과감한 노출과 파격적인 언사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미국의 팝가수 레이디 가가가 또 ‘한 건’ 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고 나타샤 리처드슨 추모 및 미국 에이즈 연구 재단(amFAR) 주최 패션위크 개막 갈라쇼에서 그녀만이 보여 줄 수 있는 기발한 무대를 연출 한 것. 축하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막이 올라가자 흰색 그랜드 피아노 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으로 치장한 레이디 가가가 보인다.
객석에서 기대에 찬 환호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가가가 거추장 스럽다는 듯 자켓을 벗어던져 ‘속옷 차림’이 됐다. 옆에 높여있던 흰 색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신 후 벌떡 일어 선다. 왼 손에 들고 있던 잔을 당연하다는 듯 바닥으로 ‘휙’ 던진 가가. 이번에는 상체를 앞으로 조금 숙여 입에 머금고 있던 음료마저 내뱉는다.
가가는 이런‘요란한 준비과정’을 마친 후에야 피아노 앞에 앉아 준비한 노래를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한편 토니상 수상자인 배우 리차드슨(45)은 지난 해 캐나다에서 스키를 즐기다 머리를 다쳐 사망했다. ‘쉰들러 리스트’에서 오스카 쉰들러를 연기한 리암 니슨의 아내였던 리차드슨은 AMFAR의 열렬한 후원자로도 유명했다.
토니상 감독상을 수상한 그의 아버지가 에이즈로 사망한 영향이 컸다. 이날 행사에는 가가 외에도 가수 신디 로퍼, 배우 메릴 스트립, 시고니 위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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